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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 붓고 시리고 피나는 잇몸병, 놔두면 병 된다 2016-03-22 7,623




양치를 하다가 혹은 밥을 먹다가 갑자기 치아가 찌릿하며 시리고 아픈 경험이 있을 것이다.
치아에 나타나는 통증은 이미 질환이 진행 중이라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 치주질환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많이 경험한 10대 질병에 포함되며 성인의 70%이상 앓고 있으며, 40~50대인 중·장년층에서 주로 나타난다.


치주질환은 치석으로부터 발병하며 치석이 잇몸과 치아 사이를 파고들어 염증을 일으키고 치주조직 및 골 소실을 유발하게 만든다. 치주질환의 주된 원인인 치석은 세균덩어리로서 식사 후 치아관리에 소홀할 경우 발생되며, 치아와 잇몸에 축적될 경우 염증이 일어나게 된다. 이때 잇몸에만 염증이 나타난 상태를 ‘치은염’이라고 하고, 잇몸과 잇몸뼈 주변까지 염증이 확산된 상태를 ‘치주염’이라 부른다. 치주염이 심해질수록 치료가 힘들고, 말기 치주염이 되면 결국 발치하게 된다.


영국의 센트럴랭커셔대학 연구팀은 치매질환으로 사망한 사람 10명과 치매 질환이 없이 사망한 사람 10명의 뇌를 부검한 결과, 치매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뇌 조직에서 치주질환의 원인균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타난 것을 발견했다. 이 결과 구강에 살며 치주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이 음식을 씹거나 칫솔질 혹은 치아 치료를 받다가 혈관을 통해 뇌로 들어가게 되면 뇌 세포에도 염증을 일으켜 치매를 유발한다고 연구팀은 분석한 바 있다. 즉, 치주질환 유발 세균이 직접 뇌 세포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암 역시나 미국 뉴욕대학에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치주질환자의 암 사망률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2.4배 높았으며, 치주질환환자에게는 구강암, 위암, 췌장암과 같은 소화기 계통의 암이 많이 발생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균인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를 한 뒤 규칙적으로 칫솔질을 하고, 치간 칫솔, 치실을 사용하여 구석구석 쌓일 수 있는 음식찌꺼기 및 치석을 미리 방지하면 대부분 치주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치석은 칫솔질로 제거가 되지 않기 때문에 치과를 방문하여 6개월에 1번씩 스케일링을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치주질환의 경우에는 치석제거와 동시에 염증을 치료하는 치주소파술이나 레이저잇몸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잇몸뼈가 녹는 등의 심한 치주질환은 아무리 완벽한 치료를 받는다 해도 원상태로 되돌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올바른 칫솔질과 구강관리를 통해 잇몸건강을 지켜야 한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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